한화생명e스포츠가 다시 '쵸비' 정지훈 중심의 경기를 통해 승리를 거뒀다. 지난 젠지 e스포츠 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11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흔들림 없는 2:0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의 승리 주역은 역시 '쵸비'였다. 미드 아트록스라는 깜짝 픽으로 1세트를 시작하더니 2세트에서 AP 메이지 빅토르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POG까지 모두 휩쓴 '쵸비'였다.




Q. 오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소감은?

오늘 아프리카 프릭스가 많은 노림수를 들고 왔다. 그래서 생각보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힘들었다. 그렇지만 2: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Q. AD 챔피언을 잡으면, 확실히 AP 챔피언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그렇다. AD 챔피언을 더 잘하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많이 하기도 했고, AD 챔피언을 잡으면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플레이를 스스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나아가,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서 잘 풀리는 듯하다.


Q. 예전부터 아트록스로 미드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왔는데, 이렇게 가끔 쓰는 이유가 있을까.

상대가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가끔 꺼냈을 때 잘 통한다. 미드 라인에서 초반 주도권이 없다는 큰 약점이 있기에 자주 꺼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나는 아트록스를 많이 해서 잘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AP 메이지가 나오면 사리면서 하고, 로밍형 챔피언이 나오면 라인전에서 강하게 압박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


Q. 신드라에 이어 빅토르로 만년서리 아이템을 선택했다.

기본 능력치 뿐만 아니라 사용 효과까지 좋다. 오늘은 상대가 빅토르를 물러 들어오는 조합이라서 선택한 것도 있다.


Q. 아트록스의 아이템-룬 선택이 독특하다. 발걸음 분쇄기와 포식자 룬은 어떻게 떠올리게 됐는가.

남들이 쓰는 것보다 좋은 게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 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다. 이기고 싶어서 연구했다.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 써보고 검증해서 쓴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면, 나는 더 좋은 것을 시도할 것이다.


Q. 지난 경기에서 처음으로 신드라를 활용했다. 이전까지 신드라를 카운터 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꺼낸 이유가 있을까.

조합과 밴픽을 고려해 쓰게 됐다. 지난 패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패배한 사이온이나 신드라 모두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다고 본다. 가능성은 열어두겠다.


Q. 이전 팀 동료였던 '도란' 최현준이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진짜 LoL 솔로 랭크 시스템이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도란'은 1위를 찍을 수 없다. 팀 운이 좋았나 보다.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의 신예들과 함께 게임을 한다.

나는 딱히 팀원들을 신예라는 틀 안에서 보려고 하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해달라.

지금 잘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