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LCK 스프링 8주차 밴픽 통계



■ 밴픽률 94.4%로 공동 1위의 나르, 렐, 쓰레쉬

이번 8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은 없었다. 나르와 렐, 쓰레쉬가 94.4%의 밴픽률을 기록했다. 나르와 렐은 지난 7주차 일정에 이어 상위권 밴픽률을 유지한 챔피언이다. 단, 두 챔피언 모두 승률 50%의 벽을 넘기진 못했다. 나르는 42.9%(3승 4패)의 승률을 기록했고, 렐은 40%(4승 6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렐의 승률에 주목해볼만 하다. 이전까지 렐은 알리스타와의 매치업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기록했는데, 이번 8주차 일정에선 2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이번 8주차 일정에선 서포터 그라가스와의 매치업에서 낮은 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 여전히 높은 밴픽률을 유지하고 있는 렐


스프링 시즌 동안 그다지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지 못했던 쓰레쉬가 단숨에 밴픽률 상위권에 진입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실 쓰레쉬는 자주 등장하진 않았지만, 준수한 승률을 기록 중이던 챔피언이다. 현재까지의 스프링 시즌을 기준으로 53.8%(21승 18패)의 승률과 52%의 밴픽률을 기록 중이다.

11.4 패치에선 카이사와 사미라의 너프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징크스나 아펠리오스 등 다른 원딜 챔피언이 활약할 발판이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생존기가 부족한 원딜 챔피언을 기용할 때 리스크를 덜어줄 수 있는 쓰레쉬의 밴픽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쓰레쉬는 육각형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높아진 밴픽률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8주차 일정에서 밴픽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쓰레쉬


■ 100%의 승률 기록한 세라핀! 좋은 활약 펼친 그라가스, 사이온

세라핀은 이번 8주차 일정에서 88.9%의 높은 밴픽률과 함께 100%(5승 0패)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 승률은 미드에서만 기록한 승률이다. 미드 세라핀의 강점은 높은 성장력을 기반으로 한 중후반 교전에서의 전투 유지력이다.

실제로 프레딧 브리온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에선 억제기 타워부터 넥서스까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짓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세라핀의 활약에 밀려, 아지르가 낮은 승률을 기록한 모습도 눈에 띈다. 세라핀과의 매치업에서 3전 3패를 기록했다.


▲ 미드에서 승률 100%를 기록한 세라핀, 밴비율도 높은 편이다

▲ 성장한 세라핀의 강점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빛이 난다
출처 : 네이버 리그오브레전드 하이라이트


다음으로 80%가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한 두 챔피언이 눈에 띈다. 바로 그라가스와 사이온이다. 두 챔피언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으며, 이번 8주차 일정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먼저, 그라가스는 77.8%의 밴픽률에 80%(8승 2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탑에서 3회, 서포터로 7회 기용되었으며 각 포지션에서 1패씩 총 2패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서포터의 픽률과 승률이 높은 편이며, 현재 티어가 높은 렐과의 매치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멀티 포지션의 이점과 높은 승률을 기록한 만큼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탑보다 서포터에서의 활약이 더욱 빛났던 그라가스


사이온 역시, 그라가스와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의 이점을 지닌 챔피언이다. 현재 사이온은 탑과 미드로 기용할 수 있는데, 탑에서의 픽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8주차 일정에선 탑에서 7회, 미드에서 1회 기용되었고 탑에서 6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역시나 '칸' 김동하는 이번 8주차 일정에서마저 사이온으로 2승을 추가하며, 현재까지 스프링 시즌에서의 사이온 승률 83.3%(10승 2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 미드에서 자주 기용되진 않았지만, 탑에서도 높은 승률을 기록한 사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