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담원 기아

담원 기아가 1세트를 선취했다. 질리언을 선택한 '쇼메이커' 허수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담원 기아는 두 번째 드래곤을 기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드래곤을 두드리던 DRX를 덮쳐 상대 미드-원딜을 잘라냈고, '쇼메이커' 허수 질리언의 끈질길 추격으로 '표식' 홍창현의 올라프까지 잡았다. DRX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간 초과로 전령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담원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의 헤카림을 필두로 연달아 득점하며 한발 앞서갔다.

하지만, DRX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드래곤 전투서 '바오' 정현우의 자야가 먼저 잡힌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으로 담원 기아를 쓸어담았다. '솔카' 송수형 세라핀의 유지력을 앞세워 끝까지 밀어붙였던 게 주효했다. DRX 조합의 강점은 다음 한타서도 드러났다. 세라핀의 궁극기 앙코르가 제대로 적중했고, 유지력도 어마어마했다.

DRX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이에 담원 기아는 퇴각하는 DRX를 추격해 3킬을 추가하며 급한 불을 껐다. 상대의 공백을 틈 타 드래곤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 되던 도중 바론에서 굉장히 긴 호흡의 전투가 발발했다. 최후에 웃은 쪽은 담원 기아였다. 질리언이 DRX의 챔피언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아군을 살려냈다.

37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담원 기아는 이어진 전투에서도 일방적인 대승을 거뒀다. 헤카림-카이사의 합작에 DRX 조합의 핵심인 세라핀이 잡혔고, 유지력의 중심이 무너지자 DRX의 힘은 크게 빠졌다. 담원 기아는 '고스트' 장용준 카이사의 쿼드라 킬과 함께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