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앞엔 차력쇼도 없다

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담원 기아가 2세트 역전승에 성공했다. 우월한 팀 전투 능력으로 '쵸비'의 차력쇼를 막아냈다.

기분 좋게 출발한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미드-정글 힘을 바탕으로 다수의 킬을 거둬들였다. 특히,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솔로 킬을 따내는 등 맹활약했다. 12분경 글로벌 골드 차이는 1천가량으로 크지 않았지만, 한화생명에게 주도권이 있었다.

담원 기아가 싸움으로 흐름을 뒤트는 듯했는데, '쵸비'의 사일러스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여 어느새 4킬을 획득했다. 무시무시한 성장력으로 1인 캐리 가능성을 높여만 갔다.

그럼에도 담원 기아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전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미드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곧이어 바론까지 챙겨갔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골드 또한 뒤집혔다.

기세를 잡은 담원 기아가 승리를 놓칠 리 없었다. 어느덧 크게 성장한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날아다녔다. 28분 '쵸비'의 사일러스를 끊어내고 두 번째 바론을 챙겼다. 이후 쭉쭉 밀어내면서 또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