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에서 차원 포탈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해 입아프지만 그 중에서도 누스가르드 수렵지는 모래폭풍 협곡과 함께 아이템 파밍 및 성장의 메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데이트 후 46레벨 제한, 매일 1시간 이용가능한 일일 차원 포탈이 된 누스가르드 수렵지에서는 장신구 마법부여 재료인 달빛 마석 시리즈를 비롯해 고급 제작 재료인 제작 강화 비법서, 각종 내성 초월 룬스톤을 얻을 수 있으며 보스 처치에 성공하면 빛나는 파편 결속석이나 계승석 조각도 얻을 수 있다.

최근 추가된 37~45레벨용 누스가르드 수렵지는 46레벨 이상 지역과 달리 초월 룬스톤이 나온다. 따라서, 저레벨용 누스가르드 수렵지는 오딘의 하늘섬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46레벨 이상 누스가르드 수렵지는 일일 차원 포탈 중에서는 가장 높은 레벨대의 사냥터인만큼 마나 경험치와 일반 경험치 보상이 모두 짭짤해 레벨업과 마나 레벨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장신구 마법 부여를 준비 중인 유저라면 46레벨 누스가르드 수렵지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 46레벨부터 진입할 수 있는 마나 레벨업 성지, 누스가르드 수렵지
저레벨 지역은 오딘의 하늘섬과 비슷한 초월 룬스톤 파밍 장소다


누스가르드 수렵지 내부는 크게 1인 지역과 3인 권장 구역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파티 구성 여부에 따라 원하는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면 된다. 권장 인원수가 같은 지역은 위치에 따라 몬스터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HP와 경험치 등 난이도/보상은 동일하므로 특정 몬스터가 등장하는 지역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1인 지역은 중앙에서부터 각 진영의 거점이 있는 동쪽 편에 해당한다. 46레벨 지역을 기준으로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는 약 6.5만의 HP를 지니고 있으며 정예급은 13.8만의 HP를 지닌다. 아이템 레벨 500 정도를 달성했다면 사냥에는 큰 무리가 없다. 세팅에 따라 보호막이 있는 모래폭풍 협곡의 몬스터가 좀 더 튼튼하게 느껴질 정도다. 가장 무난한 사냥터로 혼자 입장했을 때 추천하는 지역이다.

이곳을 제외한 나머지 장소는 전부 3인 권장 구역이다. 몬스터의 체력이 25만에서 83만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지만 마리당 마나 경험치가 1인 구역보다 높고 3인 파티까지 이 수치가 감소하지 않는다. 여기에 몬스터 밀집도까지 높아 실제로 비슷한 스펙의 인원 3명이 파티를 구성하는 경우 1인 지역보다 높은 효율의 마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높은 효율을 지니고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3인 지역은 1인 지역과 달리 RvR 지역으로 분류된다. 평화롭게 사냥을 할 때에야 아주 높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지만 적 진영과 자리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만약 상대가 너무 강해 맞싸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일찌감치 파티를 해산하고 1인 지역으로 빠져서 사냥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 누스가르드 수렵지 내 권장인원 분포도

▲ 1인 지역 몬스터들의 생명력 6.5만에서 정예 13만대로, 모래폭풍 협곡 1인지역과 비슷한 난이도다

▲ 3인 지역은 높은 파밍/레벨업 효율을 지니고 있지만 RvR 지역이라 전투에 주의해야 한다


단순 사냥 외에도 누스가르드 수렵지에서는 사냥을 돕거나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수렵지 내부에는 투지의 파수꾼이라는 거대한 야수가 특정 지역을 배회한다. 파수꾼은 사냥 대상은 아니며, 주변에 투지의 꽃을 지속적으로 생성시키는 NPC다.

이 꽃은 상호작용 시 5분간 동물형 몬스터 피해 2% 증가 효과를 지닌 투지의 힘 버프를 제공하는데, 이 버프는 최대 5중첩까지 누적할 수 있으므로 총 10%의 피해량 버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5분이 지나면 버프가 한 번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중첩이 하나 줄어들 뿐이라서, 사냥을 하다가 현재 위치 근처로 파수꾼이 다가왔을 때 가서 꽃을 한 두 개 더 주워주면 바로 다시 5중첩을 만들 수 있다.

▲ 투지의 파수꾼 주변에 생성되는 투지의 꽃에 상호작용을 하면 투지의 힘 버프를 준다

▲ 투지의 힘은 중첩당 동물형 몬스터 피해 2% 증가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5중첩까지 쌓여 유용하다


누스가르드 수렵지 내부에는 보스도 다수 존재한다. 보스는 수렵지 전체의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누스가르드의 재앙 그라울러(20인 권장)와 각 사냥터 지역별 중간보스급 몬스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보스급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들보다는 훨씬 강력하지만 크게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라서 혼자서도 3인 지역의 보스까지 처치할 수 있다. 이들을 처치하면 기본적으로 청색 달빛 마석을 얻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달빛 마력 증폭제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이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하면 'XXX의 기운(계정명)'이라는 오브젝트가 드랍되는데, 해당 오브젝트의 주인이 상호작용을 하면 퀘스트와 함께 버프가 생성된다. 이 버프를 지닌 채 각 진영의 여신인 솔라리스/루나리스를 찾아가 대화하면 위대한 사냥꾼의 증표 한 개를 내어주면서 영지 내 모든 아군 진영에게 사냥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걸어준다. 버프는 피해감소, 치명타 적중률, 마법 공격력 등 보스별로 지정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한 번에 하나만 유지된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중간보스는 등장 시 우측 하단에 병사의 메시지가 출력되며 출현 위치를 안내해주는데, 지역까지만 알려주고 상세 위치는 표기되지 않으므로 빠르게 수색해서 먼저 사냥하는 사람이 임자다.

최종 보스인 그라울러는 개인 또는 파티 단위로 사냥이 불가능한, 공대단위 화력을 요구하는 급이 다른 몬스터다. 기본 생명력은 천만에 살짝 못미치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엄청난 양의 보호막이 생성되고, 공격을 한 번만 맞아도 수천의 생명력이 사라지는 등 매우 높은 난이도를 자랑해 소수로 처치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라울러는 RvR 지역 내 중앙의 다리 위에서 출현하며 맵에 보스 마크까지 뜨기 때문에 소수로 장시간 전투를 하고 있다가는 적 진영의 공격에 다 잡은 고기를 내어줄수도 있다. 그러니 보스가 등장했다면 진영 채팅을 통해 이를 알리고 함께 공략할 동료를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 보스급 몬스터가 출현하면 시스템 메시지로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며,
해당 지역을 수색해 보스를 처치하면 달달한 보상이 기다린다

▲ 보스 처치 후 드랍되는 영혼에 상호작용 후 여신을 찾아가면 같은 진영 모두에게 버프를 제공한다

▲ 최종보스인 그라울러는 소수로는 상대하기 어렵다. 공대를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