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케이드 게임들을 모은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이 2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이어 오는 5월 25일, PC와 PS4, XBOX One으로도 출시된다.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오락실을 점령했던 캡콤의 게임 30종을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플레이 가능한 게임은 '파워드 기어', '천지를 먹다', '파이널 파이트'등,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시대에 군림했던 작품들과 '1942'를 비롯한 종스크롤 슈팅 게임,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2'와 같은 캡콤의 간판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게임은 개별로 구매하거나,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다. 플랫폼 자체와 '마계촌'까지는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지만, 더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각각의 게임을 2,300원의 가격에 구매하거나, 여러 게임을 모든 패키지 번들을 구매하는 형태이다.

단순 에뮬레이터와는 다른, 2021년에 맞춘 디자인은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의 가장 큰 특징. 게임 자체는 레트로 느낌의 필터와 색감 향상 외에 바뀌지 않았으나, 오락실 주인장들이 손보던 게임 세팅의 변경이나 실제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백그라운드 등은 오락실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의 게임들은 출시 년도에 따라 10작품씩 묶여 총 3종의 패키지 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84-88년, 89-92년, 93-01년으로 나뉜다. 다만, 스팀의 경우 3종의 패키지와 관계 없이 모든 게임을 묶은 패키지 번들을 46,80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