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인피니티와 담원 기아의 승부에선 예상된 흐름과 결과가 나왔다. 담원 기아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질레트 인피니티는 주먹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고 무너졌다.

담원 기아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베릴' 조건희 세트의 적극적인 딜 교환에 이어진 '고스트' 장용준 바루스의 빨아들이기로 첫 킬을 만들었다. 머지않아 세트가 다소 무리해 보이는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바루스에게 더블 킬을 추가로 먹이며 '고스트'가 활짝 웃었다. '칸' 김동하의 사이온이 어김없이 '부각스'의 나르를 압박하던 탑에선 다이브 킬이 나왔고, 미드에선 '쇼메이커' 허수 신드라의 솔로 킬이 나왔다.

모든 라인에서 손해를 본 질레트 인피니티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기회를 노렸다. 와중 자신들의 미드 2차 포탑까지 깊숙이 들어온 담원 기아의 공세를 받아치며 2킬의 수확을 얻었다. 그러자 담원 기아도 단단한 운영으로 돌아섰고, 질레트 인피니티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잘라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담원 기아는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와 바루스의 화력을 활용해 갓 등장한 바론을 몰래 처치했고, 이후 정비도 하지 않은 채 곧장 미드로 달렸다. '베릴' 세트의 완벽한 받아치기로 3킬을 올린 담원 기아는 쌍둥이 포탑 한 개를 파괴하고 일단 후퇴했다. 귀환 후 추가 아이템을 갖춘 담원 기아가 아무 어려움 없이 2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사진 출처 : 담원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