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RNG

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MSI 4일 차 일정 그룹 A조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와 로얄클럽네버기브업(RNG)의 1경기는 RNG가 승리했다. UOL의 의미 있는 반격이 몇 차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는 RNG의 손에 있었다.

경기 초반, RNG가 미드 라인에서 라인전이 약한 사일러스로 솔로킬을 내고 앞서갔다. UOL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글러를 불러 사일러스를 노렸지만, RNG는 곧바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더 큰 이득을 챙겼다. UOL은 절대 굴하지 않으면서 계속 교전을 노렸고, 봇 라인에서 5:5 한타를 극적으로 승리했다. RNG가 4:5의 싸움을 해준 게 크게 작용했다.

그래도 경기는 여전히 RNG가 유리했다. RNG는 탑 라인에서 40개 정도의 CS 격차를 냈고, 미드 라인의 사일러스 성장이 아찔할 정도로 빨랐다. 킬스코어는 비슷하더라도 골드 격차는 17분에 이미 6,000 가까이 벌어졌다. RNG는 드래곤 지역으로 나오려는 UOL을 상대로 한타를 열고 승리했다. UOL이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하면 곧바로 처벌했다.

RNG가 바론 싸움에서 하지 않아도 될 싸움을 또 열었다. 바론을 이미 먹은 상황에서 교전을 열기 위해 UOL 진영으로 들어간 것. UOL은 좁은 지역에서 럼블의 궁극기와 알리스타의 CC기로 상대 넷을 잡아냈다. 그러나 대세를 뒤집을 정도의 성과는 여전히 아니었다.

경기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UOL의 교전 능력은 점점 살아나고 있었지만, 이미 체급은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RNG는 미드 라인 5:5 한타를 승리하고 넥서스를 파괴, 5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