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MSI 4일 차 일정 그룹 A조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와 펜타넷.GG(펜타넷)의 2경기는 UOL이 승리했다. 라인전이 비슷했더라도 경기 운영과 교전 능력은 펜타넷보다 확실히 뛰어났다.

UOL이 니달리와 우르곳을 이용해 탑을 집요하게 노려 다이브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과정이 깔끔하지 못해 이득을 봤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반면에 펜타넷은 봇 라인에서 50개 이상의 CS 격차를 벌렸고, 드래곤 2스택까지 먼저 쌓았다. 예상과 달리 펜타넷이 선전을 하면서 경기 전개가 굉장히 팽팽했다.

UOL은 니달리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잘 성장한 상대 카이사를 잘라낸 것과, 그레이브즈를 괴롭혀 성장을 방해한 게 좋았다. UOL은 세 번째 드래곤 등장에서 잘 짜인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한타 승리를 거뒀고, 바론까지 챙겨냈다. 펜타넷은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크게 미끄러졌다.

바론을 내준 상태에서 펜타넷이 칼을 뽑다가 그대로 치명타를 맞았다. 상대 전력이 흩어진 틈에 미드 라인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UOL이 이를 받아치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UOL은 바론 버프와 함께 넥서스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