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 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A조 3개 팀이 총 7경기를 치른 가운데, RNG는 4승을 추가하며 8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RNG는 1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라인전 상성을 무시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UOL을 압박했고, 초반부터 손쉽게 우위를 점했다. UOL도 몇 개의 킬을 만들며 어느 정도 반격했지만 RNG의 스노우볼은 멈출 줄을 몰랐다. 중반 UOL의 한타 대승에도 불구하고 역전은 불가능했고, RNG가 무난한 다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한 경기를 쉰 RNG는 3경기에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키아나를 잡은 펜타넷.GG(이하 펜타넷)의 미드 라이너 '차즈'가 '크라인'의 신드라를 솔로 킬 냈지만, 결과적으론 아무 의미도 없었다. 모든 라인에서 매우 큰 CS 차이가 벌어지며 RNG가 가뿐히 승리했다. 4경기에서 다시 UOL을 만난 RNG는 경기 내내 난전을 벌여 단 19분 만에 UOL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괴력을 뽐냈다.

RNG와 펜타넷의 대결이 벌어진 6경기에서도 아무 이변은 없었다. '샤오바이'가 탑으로 출전하며 오랜만에 미드 라인에 선 '샤오후'는 명불허전이었다. 라이즈를 기용해 초반부터 대량의 킬을 챙긴 '샤오후'는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자랑하며 펜타넷의 챔피언들의 악몽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봇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수준의 큰 격차가 벌어지며 RNG가 아무 어려움 없이 승리했다.

한편, 2경기에서 펜타넷을 완파한 UOL이 5경기에선 되려 대패하며 럼블 스테이지 진출 팀을 가릴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다. 노틸러스를 꺼낸 '디코이'는 '밍'의 플레이를 재현하며 펜타넷의 선봉대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고, 그에 발맞춘 '프래디스'의 자야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UOL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펜타넷이 대망의 럼블 스테이지로 향했다.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결과

1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패 vs 승 RNG
2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유니콘스 오브 러브
3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RNG
4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패 vs 승 RNG
5경기 펜타넷.GG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6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RNG
타이브레이커 펜타넷.GG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RNG 8승 0패
2위 펜타넷.GG 3승 6패

3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 2승 7패

B조
1위 매드 라이온즈 3승 0패
2위 PSG 탈론 2승 1패
3위 페인 게이밍 1승 2패
4위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0승 3패

C조
1위 담원 기아 3승 0패
2위 질레트 인피니티 1승 2패
2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1승 2패
2위 클라우드9 1승 2패


■ 2021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

1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vs 매드 라이온즈
2경기 페인 게이밍 vs PSG 탈론
3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vs PSG 탈론
4경기 페인 게이밍 vs 매드 라이온즈
5경기 페인 게이밍 vs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6경기 PSG 탈론 vs 매드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