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이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지난 1라운드 데토네이션에게 당한 패배를 갚았다.

양 팀 모두 밴픽부터 바텀에 힘을 주고, 탑에서는 사이온과 세트 구도로 짜여졌다. 그리고 '스틸' 문건영의 럼블은 2레벨 타이밍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동선으로 '블래버'의 모르가나를 잡았다. 그런데, 이후 운영은 C9이 깔끔했다.

탑에서 먼저 설계한 쪽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지만, C9의 대처가 좋아 오히려 당하고 말았다. 드래곤도 C9이 먼저 챙겨 자연스레 C9의 승리 공식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조급해졌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C9을 상대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어떻게든 기회를 엿봤다.

'에비'의 세트가 무리하면서까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미드에서도 럼블과 알리스타가 모든걸 쏟아부어 '퍽즈'의 요네를 잡으려했는데, '퍽즈'의 슈퍼 플레이에 의해 역으로 당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팀에 좋은 소식을 전한 챔피언은 '아리아' 이가을의 조이였다. 조이의 날카로운 킬각으로 상대 정글러 모르가나를 잡았고, 바텀에선 세트와 럼블이 힘을 합쳐 눈엣가시인 요네에게 첫 데스를 안겼다.

그래도 여전히 C9이 매우 유리했다. 25분에 드래곤 영혼을 가져갔고, 슬슬 바론 지역 시야를 장악해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압박했다. 알리스타를 잡은 C9은 안전하게 바론을 섭취했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힘을 잃었다. 결국, C9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연승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