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즈가 LEC 특유의 난타전으로 펜타넷.GG를 무너뜨리며 럼블 스테이지를 기분 좋은 승리로 출발했다.

선취점은 탑에서 나왔다. 매드 라이온즈가 '바이오팬서'의 우르곳을 상대로 3인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스킬 적중률이 살짝 아쉬웠던 탓에 오히려 킬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주도권을 꽉 쥐고 있던 '카르지'와 '카이저'가 라인 솔로 킬을 만들어냈고, '엘요야'도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이전의 손해를 메웠다. 매드 라이온즈에게 좋은 흐름이었다.

봇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 한 번 더 킬이 나왔고, 원딜 간의 CS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펜타넷.GG는 '디코이' 갈리오의 지원으로 다이브를 방어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많이 났다. 게다가 매드 라이온즈의 봇 듀오는 갈리오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포탑 방패도 잔뜩 긁어냈다. 글로벌 골드는 13분 만에 이미 4,000 골드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후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은 전장 곳곳에서 소규모 난전을 거듭했다. 당연히 웃는 쪽은 매드 라이온즈였다. 실수가 종종 나오긴 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았고, 언제나 더 큰 이득을 챙겼다. 매드 라이온즈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펜타넷.GG 입장에서는 상대보다 더 많은 실수를 범했던 게 큰 패착이었다.

이제는 성장 차이가 너무 컸다. 특히, 잘 성장한 '카르지'의 베인은 이미 3코어 아이템을 갖춰 막강한 캐리력을 자랑했다. 펜타넷.GG는 마지막 억제기 앞에서 최후의 항전을 펼쳐봤지만, 결과는 에이스. 매드 라이온즈는 26분 5초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