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RNG의 질주 앞에 빨간불은 없었다.

15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일 차에 담원 기아와 C9을 꺾은 RNG는 펜타넷.GG(이하 펜타넷)와 매드 라이온즈까지 잡아내며 MSI에서의 무패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RNG가 펜타넷을 상대한 1경기는 아무 이변 없이 끝났다. 제대로 작정한 펜타넷이 밴픽 응수와 라인 스왑 등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RNG의 견고한 운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펜타넷이 오브젝트 싸움마다 필사의 저항을 통해 시간을 끌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이어 3경기에서 RNG와 매드 라이온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RNG가 한 수 위의 라인전 능력을 자랑하며 손쉽게 초반을 주도했는데, 중반 난전에서 '아르무트'의 오공이 4킬을 몰아쳤다. 그러나 머지않아 오공이 제압 킬을 내주며 묘해지려던 경기 흐름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매드 라이온즈 역시 분전을 이어갔으나 바론을 세 번 연속으로 챙긴 RNG가 글로벌 골드 1만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가뿐히 승리했다.

2, 5경기에 출전한 담원 기아는 연승을 거두고 2위에 올랐으나 과정이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았다. 봇을 집중 공략한 C9에게 긴 열세를 보인 끝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펜타넷을 상대로는 단 19분 만에 압승을 거두며 제대로 분풀이를 했지만, C9전에서 남긴 찝찝한 기분이 모두 지워지진 않았다.

한편, C9은 담원 기아전에 이어 PSG 탈론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로써 C9은 0승 4패로 펜타넷.GG와 나란히 꼴찌에 놓였다. RNG에게 무너진 매드 라이온즈는 마지막 경기서 PSG 탈론과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 2021 MSI 럼블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1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RNG
2경기 담원 기아 승 VS 패 C9
3경기 매드 라이온즈 패 VS 승 RNG
4경기 C9 패 VS 승 PSG 탈론
5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담원 기아
6경기 매드 라이온즈 승 VS 패 PSG 탈론


■ 2021 MSI 럼블 스테이지 순위

1위 RNG 4승 0패
2위 담원 기아 3승 1패
2위 매드 라이온즈 3승 1패
4위 PSG.탈론 2승 2패
5위 C9 0승 4패
5위 펜타넷.GG 0승 4패


■ 2021 MSI 럼블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C9 VS 펜타넷.GG - 16일 오후 10시
2경기 RNG VS PSG 탈론
3경기 담원 기아 VS 매드 라이온즈
4경기 RNG VS 펜타넷.GG
5경기 C9 VS 담원 기아
6경기 PSG 탈론 VS 매드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