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가 공식 리그 ‘KRPL(KartRider Rush Plus League)’을 론칭하며 e스포츠화에 본격 돌입한다. PC게임이 주류였던 e스포츠 분야지만 최근 게임시장 내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관련 e스포츠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로, 넥슨 모바일게임 중에선 ‘카러플’이 정규 e스포츠화 첫 타자가 됐다.

지난 1년간 ‘카러플’ 대회를 지속 개최하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넥슨은 지난 5일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레이싱 실력자를 가리는 정규 리그 ‘KRPL’의 출범을 발표했다. 넥슨은 ‘KRPL’이 정식 대회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마추어 대회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서 ‘카러플’ e스포츠 생태계를 두텁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즌제로 열리는 ‘KRPL’ 기업팀 창단 지원해 e스포츠 환경 안정화 나서 ‘카러플’ 정식 리그로서 개최 소식과 동시에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KRPL’은 올해 2번의 시즌에 걸쳐 대회가 열린다.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VSPN이 주관 방송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시즌별 총 상금은 2억 원 규모다. 팀전 우승팀에겐 1억 원, 개인전 우승 선수는 2천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 본선 진행은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리그 룰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KRPL’ 팀전은 8강 풀리그 후 포스트시즌, 개인전의 경우 32강 조별리그 및 1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처럼 검증된 진행을 택하면서, 이어달리기 모드 같은 ‘카러플’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KRPL’만의 개성을 갖출 계획이다.

첫 번째 ‘KRPL’ 시즌은 오는 20일부터 참가 선수를 모집하며, 이후 온라인 예선을 거쳐 6월 26일 본선 막을 올린다. 두 번째 시즌 또한 이전 시즌 종료 직후 연달아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대회의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는 국내외 최정예 ‘카러플’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 챔피언스 컵’을 개최해 글로벌화 기반까지 마련한다.

넥슨은 ‘KRPL’이 정규 e스포츠로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첫 시즌부터 팀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한다. ‘카러플’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속 선수에게 일정한 수입과 연습 환경을 보장하는 기업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넥슨이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넥슨은 이를 통해 게임사와 구단, 선수간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넥슨은 ‘KRPL’ 외에도 일반 ‘카러플’ 유저들이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한 경로로 제공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시간, 장소에 제약 없이 손쉽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카러플’ 풀뿌리 e스포츠 강화에 힘을 준다는 취지다.

먼저 ‘카러플 그랑프리’는 선수를 목표로 하는 유저들을 위한 실력증명 무대 역할을 하는 아마추어 대회다. 첫 번째 ‘카러플 그랑프리 시즌1’은 지난 2일 첫 예선을 시작으로 주 단위로 경기가 열리고 있어, 보다 많은 ‘카러플’ 유저들이 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군장병 대회 같은 e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대회에 참여하는 유저 풀을 넓힌다. 올해 3분기에는 넥슨과 한국e스포츠협회, 인제시가 협업해 군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러플’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외부 기업, 단체, 학교 등에서 자체적으로 게임대회를 보다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화된 지원책 또한 7월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지난 1년간 ‘카러플’ e스포츠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규 대회 ‘KRPL’을 출범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리그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정규 리그와 더불어 일반 ‘카러플’ 유저들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