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MSI)' 4강 일정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당초 규정대로 라면 럼블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한 담원 기아는 4강 1경기에 배정을 받았어야 했다. MSI는 4강과 결승이 3일간 연속으로 펼쳐지는 만큼, 앞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하루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1위 팀의 특권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2021 MSI에서는 1위인 담원 기아가 결승 바로 전날 진행되는 4강 2경기에 출전한다. 일정 발표 직후 이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 측의 명확한 설명이 없었던 탓에 큰 논란이 일었고, 라이엇 게임즈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RNG는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토요일에 진단소를 방문해 채혈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해 당일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금요일로 일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의 공지 전문이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MSI 준결승전의 일정 변경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1번과 4번 시드의 경기를 금요일, 2번과 3번 시드의 경기를 토요일에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번 시드팀인 RNG가 중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따라야하는 코로나19 관련 이동 프로토콜로 인해 일정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두 경기의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타 지역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되지만, 중국으로 가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RNG는 토요일에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한 진단소를 방문에 채혈을 해야 하며 이는 당일 경기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토요일에 검진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체 항공편을 알아봤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었고 적합한 중국 귀국 항공편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RNG와 PSG 간의 경기를 금요일, DK와 MAD 간의 경기를 토요일로 조정했습니다.

톰 마텔(Tom Martell)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운영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