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4경기 기운을 이어가면서 5경기도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낸 점이 중요했다.

마지막 5경기, 이전 경기들과 달리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서로 CS 수급에 집중하며 고요하게 흘렀다. 첫 킬은 7분쯤 담원 기아의 바텀이 '캐니언' 김건부의 갱킹 도움으로 챙겼다. 하지만 매드 라이온즈도 곧바로 대각선인 탑에서 '칸' 김동하의 제이스를 잡았다.

그래도 주도권은 여전히 담원 기아가 가지고 있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나 선공권, 받아치는 힘 등, 담원 기아가 매드 라이온즈 머리 위에 있었다. 15분 기준, 글로벌 골드도 3천 가량 앞서나가는 담원 기아였다. 드래곤 스택도 2스택을 챙겨 후반을 도모하기도 좋은 상황이었고, '캐니언' 김건부의 럼블 성장이 눈부셨다.

담원 기아는 바론 지역 시야를 장악하며 상대를 유인했다. 매드 라이온즈에게 필요한 건 성장할 시간이었는데, 담원 기아는 이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23분 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천신만고 끝에 최종 스코어 3:2로 매드 라이온즈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