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테스트 서버에 언리얼 엔진 4(이하 UE4) 그래픽 업데이트가 선적용됐다. UE4 업데이트는 과거 프론티어 서버에서 먼저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이번 태동 업데이트에 앞서 라이브 서버에도 드디어 상륙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테스트 서버의 블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라이브 서버와 테스트 서버 모두 옵션을 최고로 설정한 뒤, 아웃 포커싱만 끈 채로 그래픽을 비교해보았다.

먼저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상당히 좋아졌다. 텍스쳐의 품질이나 그림자 표현의 엣지, 풀의 표현, 옷감의 재질 표현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전반적인 화면의 밝기가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맵의 빛 반사부터 옷이나 무기 등이 번쩍이는 모습 등 빛이 약해졌으며 이로 인해 색이 칙칙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테스트 서버는 안티 앨리어싱 설정이 라이브 서버와 조금 다른데, 이 중 FXAA를 적용할 경우 화면 밝기가 추가로 약간 더 감소한다. 때문에 화면 밝기에 큰 영향 없이 계단 현상을 제거할 수 있는 TAA를 선택하는게 나을 수 있는데, 반대로 TAA는 화면이 흐릿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는 방식인만큼 어떤 기능을 사용할지는 직접 체험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 라이브/테스트 서버 그래픽 설정, 메뉴가 좀 더 간소화되었다



◆ 라이브 vs 테스트 서버 그래픽 비교 (클릭 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천명궁 외원 풍경 1(상 : 라이브 서버, 하 : 테스트 서버)




▲ 천명궁 외원 풍경 2(상 : 라이브 서버, 하 : 테스트 서버)




▲ 캐릭터 디테일 (상 : 라이브 서버, 하 : 테스트 서버)


풀옵션 기준 사양 요구치는 상당히 높아졌다. 라이브 서버에서 클라이언트 최대 지원 프레임인 120 fps를 거의 유지하는 지역이 테스트 서버에서는 7~80, 크게 떨어질때는 40전후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천명궁 외원에서 경공을 사용중일 때 프레임은 118 vs 38로 세 배 가까이 벌어졌다.

반면에 로딩 속도의 경우엔 상당히 빨라졌다. 축지를 통해 지역을 이동할때나 처음 캐릭터에 접속하는 경우 등 라이브 서버에 비해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비교적 사람이 없는 천상분지에서 녹명촌으로의 축지 시 로딩에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본 결과 테스트 서버에서는 약 10.2초, 라이브 서버에서는 17.7초 정도가 걸려 로딩이 크게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서버의 동시접속자 수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결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대해볼만한 사항으로 보인다.

이외 UI도 변경됐다. 전반적으로 창의 형태는 프론티어 월드 서버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반투명한 창과 그 뒤쪽으로는 흐릿하게 표현되는 모습 등 전체적인 느낌이 동일하며, 옷장이나 의상 커스터마이징, 메뉴창, 버프 표시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 다만 UI의 경우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인벤토리의 경우 아이템 아이콘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가시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 각 서버에서 옵션을 최고로 설정 시에는 테스트 서버의 프레임이 확실하게 떨어졌다


▲ 로딩속도는 확실하게 개선됐다. 린족이 달리는 속도부터 다르다


▲ UI도 변경되었는데, 인벤토리는 가시성이 상당히 안좋아졌다


▲ 옷장의 모습


▲ 의상실의 모습


▲ 지도도 핀의 형태를 포함해 조금씩 달라졌다


▲ 메뉴 창은 분류가 나뉘고 한 번에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어 기능을 이용하기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