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21에서 ‘닌텐도 다이렉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젤다를 필두로 다양한 게임들이 공개되었는데, 새롭게 공개된 게임 중에는 진 여신전생 5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특유의 그림체와 암울한 세계관, 악마 합체 시스템 등 고유의 매력을 갖추고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JRPG의 대표 타이틀이며, 페르소나 등의 스핀오프 게임들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진 여신전생 5편은 한국어화까지 확정되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신작 '진 여신 전생 5'는 '닌텐도 다이렉트'뿐만 아니라 '트리하우스'와 지난 16일 진행된 '여신전생' 제작사 '아틀러스'의 특별 방송을 통해서 좀 더 많은 내용들이 공개되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11월 11일로 예고된 출시일은 물론 한정판의 구성과 굿즈 등 게임 외적인 내용까지 소개되었다. 한국 정식 출시로 만나게 될 진 여신전생 5는 어떤 게임인지 미리 알아보자.


■ 게임 스토리



일본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고등학생 주인공은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며 이세계 ‘다아트’에서 눈을 뜨게 된다.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이세계에 존재하는 악마에게 습격당하고 있을 때 어떤 남자가 나타나 그와 융합하며 금기의 존재 ‘나호비노’로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나호비노’로 변한 주인공은 ‘다아트’의 세계를 모험하며 악마들을 쓰러트리고 진실을 찾아 세계의 미래를 건 신과 악마들의 싸움에 참가한다는 이야기이다.


■ 전투



‘진 여신전생 5’의 전투 영상 역시 공개되었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좀 더 깔끔한 느낌으로 개편되었으며 약점을 공략하면 공격 기회가 늘어나는 프레스 턴 전투가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적의 약점이나 내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볼 수 있으며 추가 공격을 얻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트리하우스' 플레이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자판기와 나무를 수색하며 체력과 마나를 회복할 수 있는 오브를 발견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랜덤 인카운터 방식이 아니라 악마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주인공이 이동하며 피하거나 먼저 다가가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악마들은 무조건 처치해야 하는 적이 아니며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악마들 역시 등장한다. 가끔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만히 있는 악마들이 존재하는데 이 악마들에게 대화를 걸면 대화 결과에 따라 아이템과 퀘스트를 받거나 전투와 게임의 진행에 대한 팁을 얻을 수도 있다.

악마들을 처치하면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레벨업을 하면 자신의 능력치를 향상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게 된다. 힘, 속도, 마법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원하는 능력치에 포인트를 투자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 교섭과 합체를 통해 동료를 늘리자



여신전생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동료악마(나카마), 악마 합체와 교섭 역시 그대로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시리즈의 마스코트격인 악마 잭 프로스트가 등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으며, 파리대왕 벨제부브같은 유명 몬스터들 역시 등장한다.

또한 전작과 비슷하게 악마들과의 전투 중 대화를 시도하여 교섭할 수 있는데 교섭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게이머의 답변과 선택에 따라 악마들은 다양한 행동과 반응을 보여준다. 간혹 거절해야 동료로 합류하는 등 특이한 성격의 악마들도 있다고 하니 기억해 두자.

‘여신전생’ 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악마 합체 또한 여전하며 더 강한 악마를 자신의 동료로 만들기 위해선 많은 영입과 여러 번의 합체를 거듭하며 성장시켜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악마들을 토대로 합체의 결과는 미리 볼 수 있으며 합체된 악마의 스킬을 선택 할 수 있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200여종 이상의 악마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 화려해진 그래픽과 추가된 악마 디자인





앞서 소개된 것처럼 '진 여신전생 5'에는 약 200체 이상의 악마들이 출현하며 기존 ‘여신전생’ 시리즈에 출현한 악마들은 물론 이번 타이틀 ‘진 여신전생 5’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도이 마사유키’가 새롭게 디자인한 악마들도 여럿 등장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만큼 향상된 그래픽을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번 5편은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되었으며 3D 시점으로 모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드넓은 사막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거나 점프로 지형을 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해진 전투 그래픽과 섬세한 악마들의 디자인 연출 또한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여신전생'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 '아틀러스'의 35주년인 만큼 '여신전생' 시리즈 대표 마스코트인 '잭 프로스트'로 제작한 다양한 굿즈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어화로 만날 수 있는 진 여신전생 5편은 오는 11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