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선 지난 경기서 나란히 패배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의 승부가 펼쳐진다.

개막 주를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주 차 첫 경기서 기묘한 라인 스왑을 선보인 담원 기아에게 무너졌다. kt 롤스터는 개막 주에 담원 기아를 2: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또 다른 우승 후보 젠지와의 대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쓰러졌다. 두 팀 모두 다시금 승리를 챙기고 분위기를 끌려올려야 하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이번 대결의 경기 양상은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다. 시즌 초반인 탓도 있지만, 두 팀이 스프링 스플릿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강한 라인전은 여전하면서도 중후반 운영을 보완했다. 또한 새로 합류한 '레오' 한겨레는 화끈한 폭격을 자랑하며 팀 내 대미지 비중 2위, 분당 대미지 2위 등 유의미한 통계 수치를 보이고 있다.

kt 롤스터의 경우 상하체 게임을 원하는 대로 수행하는 능력을 갖춰 돌아왔다. 지난 담원 기아전에서 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1세트에서 상체 스노우볼, 2세트에서 하체 스노우볼을 굴릴 동안 반대쪽은 완벽히 걸어 잠그는 완벽한 운영을 펼쳤다. 젠지와의 대결에선 1세트서 봇이 터지자 이후 세트에선 봇을 집요하게 공략해 '룰러' 박재혁의 힘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영리함도 보였다.

이러나저러나 1순위 관전 포인트는 탑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인' 김기인과 '도란' 최현준 모두 최근 폼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인'은 라인전에서, '도란'은 한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그 부분을 집중해서 지켜볼 만하다. 물론 '기인'의 한타 능력과 '도란'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결코 뒤처지는 것이 아니기에 승부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9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DRX - 19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