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리니지 아이디, 암호를 빼내기 위해 퍼뜨린 악성 프로그램이
정작 리니지 해킹에는 실패하고 타 게임 정보를 빼간것으로 밝혀졌다.


보안업체 지오트는 해당 중국 해킹 사이트에 전송된 이메일 본문을 실제 분석한 결과,
국내 H게임 사용자의 실제 아이디와 암호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오트 바이러스 분석실에서는 실제로 900여건에 가까운 국내 게임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코드상에서와 같이 리니지 정보는 직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히며,


다행히, 리니지 사용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중국 해커들은 여전히 리니지 사용자들을 최종목표로 하여, 지속적으로 다른 게임 사이트를
공격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어제 발생했던 MBC ESPN홈페이지 해킹사고의 근원지인 중국의 hangamegogo라는 도메인이 다시
트로이 목마와 해킹 프로그램을 유포한다는 것을 포착하여, 2005년 6월 15일 오후 11시 50분경 경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신고를 하였고, 해당 ISP 자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지오트는 "본의 아니게 뉴스 보도화 과정중에 특정 유명 게임사이트등에 오해의 소지를 드리게 되었던
부분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는데,


이번 악성프로그램 유포 사건을 계기로 웹사이트에서는 이같은 바이러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게이머들은 바이러스 사전 예방과 감염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암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시로 점검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규상 기자 ( hector@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