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스플릿 12일 차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 e스포츠의 3세트 경기는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다. 젠지 e스포츠는 패배를 앞둔 상황에서 기적적인 한타 승리로 결과를 뒤집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미드 라인에서 교전이 열렸다. 미드, 정글 간의 2:2 구도에서 이번에 이득을 본 쪽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미드 라이너 '페이트'와 정글러 '크로코'는 1킬씩 가져갔고, 미드 라인에 한 번 더 갱킹을 가서 세트를 잡아내면서 미드 라인 균형이 무너졌다.

상체에 이어 하체에서도 리브 샌드박스가 득점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에포트'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 맞춰서 교전을 열었다. 이어 상체 팀원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5:5 교전이 벌어졌고, 성장 차이를 벌려 놓은 리브 샌드박스가 이번 교전도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5,000 골드를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은 긴 대치전을 하며 몸집을 키웠고, 리브 샌드박스의 네 번째 드래곤의 영혼을 두고 한타를 열었다. 교전이 다소 길어졌지만, 리브 샌드박스가 드래곤 버프의 힘입어 한타에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 교전의 성과로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경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승패는 분명 갈려 있었다. 그러나 젠지 e스포츠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양 날개 억제기를 파괴하고 경기를 끝내기 위해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마지막 한타라고 마음먹은 젠지가 한타를 열었고, 세트와 다이애나의 궁극기가 코그모에게 적중하면서 젠지 e스포츠가 한타를 승리했다. 젠지는 이후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긴 뒤,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021 LCK 서머 스플릿에서 가장 극적인 역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