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무패 6연승을 내달렸고, 2경기에선 프레딧 브리온이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가 맞붙은 1경기. 1세트는 '역전의 젠지'라는 칭호가 왜 붙었는지를 잘 알려준 게임이었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차곡차곡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시간을 끌었던 젠지 e스포츠는 드래곤의 영혼 타이밍에 몸을 일으켰다. 가능성은 결코 높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라스칼' 김광희 리신의 상대 원딜을 잘라내는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젠지 e스포츠는 2세트에서 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베이드 과정에서 손해를 입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초반 상체 3대 3 싸움과 봇 순수 2대 2 싸움에서 득점하며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부터는 젠지 e스포츠의 일방적인 득점이 이어졌고, 이변 없이 승리로 끝이 났다. 출발이 좋지 않았던 '클리드'는 경기 내내 돌격 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그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2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프레딧 브리온이 격돌했다. 1세트에서는 프레딧 브리온이 드래곤 슬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며 선승을 거뒀다. '헤나' 박증환과 '딜라이트' 유환중 듀오의 힘을 바탕으로 드래곤을 독식한 프레딧 브리온은 이후 뚝심있게 화염 드래곤의 영혼과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었고, 화력 차이를 앞세워 농심 레드포스를 다운시켰다.

이어진 2세트. 프레딧 브리온의 출발이 좋았다. '엄티' 엄성현이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피넛' 한왕호를 솔로 킬 내면서 정글 차이를 벌렸고, 갱킹으로 봇 라인에 힘을 보태 주도권까지 가져왔다. 이후로는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쌓은 프레딧 브리온이 결국 또 드래곤 영혼의 주인이 됐다. 이번에는 바람이었다. 그렇게 1만 골드 격차를 벌린 프레딧 브리온은 3승 고지에 올라섰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4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0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경기 농심 레드포스 0 vs 2 프레딧 브리온
1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프레딧 브리온
2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프레딧 브리온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6승 0패 +8
2위 담원 기아 4승 2패 +3
3위 농심 레드포스 4승 2패 +2
3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2패 +2
5위 프레딧 브리온 3승 3패 +1
6위 kt 롤스터 2승 3패 +1
7위 리브 샌드박스 2승 3패 0
8위 T1 2승 3패 -1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5패 -8
10위 DRX 0승 5패 -8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5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T1 - 27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