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틱 스튜디오의 '매직: 레전드'가 10월 31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3월 23일 OBT를 실시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매직: 레전드'는 세계 최초의 TCG 매직 더 개더링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 MMORPG다. 게임은 단순히 IP를 빌리는데 그치지 않고 TCG의 핵심인 덱 빌딩 시스템을 게임에 녹여냄으로써 기존의 MMORPG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퀵슬롯에 스킬을 등록하고 쿨타임이 돌때마다 언제든 쓸 수 있는 방식이 아닌, 스킬 카드를 모으고 덱을 구성하면 스킬을 쓸 때마다 덱에서 랜덤하게 '손패'에 들어오는 형태로 만듦으로써 TCG의 재미와 액션 MMORPG의 재미, 모두를 잡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끝내 실패했다. 크립틱 스튜디오는 금일(북미 현지 시각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직: 레전드' 서비스 종료 소식을 공지했다. OBT 시점에서 그들의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크립틱 스튜디오 측은 "향후 '매직: 레전드' 부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지금까지 '매직: 레전드'를 하면서 구매한 모든 물품은 전액 환불된다. 캐시 아이템 판매는 즉시 종료되며, 서비스 종료 전까지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이번 주말에 인게임 재화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직: 레전드'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