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2세트를 가져가며 동점이 됐다. 돌진 조합의 한 방이 경기를 단번에 끝냈다.

초반 분위기는 1세트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블랭크' 강선구의 다이애나가 미드 갱킹으로 퍼블을 만들었고, 머지않아 탑과 봇에서도 kt 롤스터가 일방적으로 킬을 만들었다. 그러나 kt 롤스터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가 무리한 딜 교환을 하다가 허무하게 잡혔고, 봇에서도 '케리아' 류민석 탐 켄치의 슈퍼 플레이로 T1이 킬을 추가하며 균형이 찾아왔다.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다. 돌진 조합을 택한 kt 롤스터는 한타를 원했지만,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있었기에 운영에 더 힘을 실었다. 정면 한타에서의 열세를 잘 알았던 T1은 kt 롤스터에게 드래곤 버프 3중첩을 그냥 내줬다. 다음 드래곤은 T1이 간신히 처치하며 시간을 벌었다.

답답해진 kt 롤스터는 과감하게 바론을 두드려 T1을 불러들였다. kt 롤스터가 바론 버스트에는 성공했지만, 후퇴 중 몇 개의 킬을 내줬다. 글로벌 골드가 동일한 상황에서 여섯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다. kt 롤스터가 드래곤을 빈사 상태로 만들자 T1이 이를 극적으로 스틸했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후속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 롤스터가 그대로 T1의 본진으로 진격해 단번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