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아, 야속한 바론... KT, T1에게 3세트 역전패 허용
박태균,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3세트에선 T1이 역전승을 거뒀다. kt 롤스터의 섣부른 바론 트라이가 패배를 불렀다.
kt 롤스터가 탑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초반을 잘 풀어갔다. kt 롤스터는 정글과 봇에서도 더 많은 CS를 챙겼고, 첫 번째 전령으로 봇에서 대량의 포탑 골드를 뜯어내기도 했다. 미드에선 '도브' 김재연의 루시안과 '페이커' 이상혁의 카르마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두 번째 전령을 두고 두 번의 교전이 연달아 벌어졌다. 첫 한타는 아무 킬도 나오지 않은 무승부로 끝났는데, 다음 한타가 문제였다. 전령을 두드리며 서로 눈치를 보던 중 '커즈' 문우찬의 신 짜오가 kt 롤스터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며 허무하게 잘렸다. 태세를 전환한 kt 롤스터는 거침없이 T1을 추격해 일방적으로 총 4킬을 만들었다. 딜러들이 골고루 킬을 챙기며 확실한 성장 격차가 발생했다.
미드에서 '테디' 박진성의 진을 자른 kt 롤스터가 곧바로 바론을 두들겼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판단이 됐다. T1이 4:5 상황에서 바론의 도움을 받아 에이스를 띄운 것. 세 명이 살아남은 T1이 바론까지 처치하며 지금까지 본 손해를 단 한 방에 모두 메웠다.
바론 한타로 '칸나' 김창동의 오공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kt 롤스터의 악몽이 됐다.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어김없이 '칸나'의 오공이 맹활약하며 T1의 대승을 이끌었다. 나란히 정비를 마친 양 팀이 미드에서 또다시 부딪혔는데, T1이 아무 어려움 없이 kt 롤스터를 쓸어낸 후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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