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3일 차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의 2세트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했다. 1세트의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한 시원한 승리였다.

농심 레드포스가 2세트에는 라인전부터 이득을 봤다. 탑 라인에서는 '리치'의 리 신이 비에고를 솔로킬하고 정글러의 추격을 피해 살아 돌아갔다. 봇 라인에서는 '피넛'의 럼블이 갱킹에 성공하면서 서포터 하이머딩거를 잡아냈다. 탑과 봇에서 이득을 본 농심은 아이템을 사 오려다가 상대에게 협곡의 전령을 빼앗기는 아쉬운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농심은 1세트 패배를 되돌려주려는 듯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봇 라인에서는 '피넛'이 다시 갱킹에 성공했고, 미드 라이즈를 노리던 담원 기아의 노림수도 제대로 반격했다. '리치'의 리 신은 이 과정에서 더블 킬을 가져가 게임을 캐리할 준비를 끝냈고,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멋진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면서 농심의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농심은 23분, 미드 라인 강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피넛' 럼블의 궁극기가 상대 진영 위에 떨어지면서 담원 기아 진영이 불바다가 됐다. 농심은 이후 담원 기아를 상대로 학살극을 벌이고 2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