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8일 차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담원 기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5승 고지에 올라서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오늘 경기에서는 '리치' 이재원이 리 신과 그웬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맹활약했다.

이하 농심 레드포스 '리치' 이재원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프레딧 브리온에게 0:2로 패배한 뒤라 이번에도 졌으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을 것 같은데 이겨서 정말 좋다. 큰 산인 담원 기아를 이겨서 팀원들의 사기도 많이 올라갔다.


Q. 1세트는 완패였다. 이후 어떤 변화를 주기로 했나?

1세트에서 다이애나를 뽑았는데, 전라인 주도권이 없어서 말렸다. 그래서 라인 주도권을 최대한 가져갈 수 있는 픽으로 가자고 했다.


Q. 오늘 라인전 파괴력이 상당했는데?

비에고를 많이 사용해서 대처법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Q. LPL의 경우 현재 17승 13패로 굉장히 준수한데, LCK는 승률이 10%도 되지 않는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현재 레넥톤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궁금하다.

레넥톤은 여전히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작년 LPL에서 그레이브즈가 좋을 때 LCK에서 승률이 저조할 때가 있었다. 그때랑 비슷한 것 같다. LCK에서는 그동안 밴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주 등장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앞으로는 계속 올라갈 것 같다.


Q. 사이드 선택권을 가진 팀이 블루를 많이 고른다.

개인적으로 블루, 레드의 큰 차이를 솔직히 모르겠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팀들이 레드를 더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Q. 순위 차이가 크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스프링은 상체에 탱커를 주는 메타지 않았나. 서머는 탑에서 브루저 챔피언이 나오면서 한 번만 실수해도 크게 굴러가기 때문에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Q. 1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끝으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상대하기 쉬운 팀이 없다. 1라운드에 점수를 잘 따도, 2라운드는 아무도 모른다. 열심히 할 뿐이다.


Q. 만약 롤드컵에 진출한다면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특별히 만나보고 싶다는 선수는 없고, 그냥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경기 영상이나 개인 방송을 챙겨보는 편인데, 요즘은 '기인' 김기인 선수와 '너구리' 장하권 선수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올해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다들 잘하고 있고, 나만 폼을 끌어올리면 롤드컵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