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19일 차 1경기에서 T1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첫 세트는 T1이 가져갔다. T1은 아프리카와 초반부 득점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고, '칸나-테디'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T1은 탑과 봇에서 킬을 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프리카 '드레드' 이진혁의 헤카림이 T1쪽 정글로 들어가는 판단을 내렸다. 합류전 과정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T1이 킬을 만들어냈다. 특히, '칸나' 김창동의 비에고가 탑에서 킬을 내고, 봇에서도 상대 공격을 받아치며 총 3킬을 휩쓸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아프리카는 사이드에서 성과를 내면서 반격에 나섰다. '드레드'를 중심으로 봇에서 비에고를 끊어주는 플레이부터 시작이었다. 사이드에서 상대와 포탑을 모두 밀어내는 플레이로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오브젝트 전투에서 T1이 다시금 우위를 점했다.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이 포킹으로 아프리카를 몰아내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결단을 내리지 못한 아프리카는 쫓겨나는 과정에서 헤카림의 궁극기마저 빠지고 말았다. 이는 T1의 바론 사냥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가 뒤를 잡고 한타를 열어봤지만, 이미 성장 격차를 벌린 T1을 흔들진 못했다. 전투에서 연이어 승리한 T1은 킬 스코어 8:3에 글로벌 골드 6천 이상의 격차를 냈다.

바론 버프를 독식한 T1은 승기를 굳혔다. 아프리카가 한 번 반격에 성공했지만 대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재정비한 T1은 바론 버스트로 아프리카를 불러 스노우 볼을 그대로 굴릴 수 있었다. 이즈리얼이 끝까지 딜하는 마지막 한타를 끝으로 T1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