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협곡을 지배했다.

무난한 라인전이 이어지던 초반, 한화생명은 '아서' 박미르의 리 신과 '두두' 이동주의 비에고, 그리고 서포터인 '뷔스타' 오효성의 룰루가 적 레드로 들어가 '피넛' 한왕호의 럼블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후 탑과 바텀에서 서로 다이브로 킬을 교환한 양 팀은 드래곤 앞에서 5:5 전투를 준비했다. 여기서 한화생명은 '뷔스타' 오효성의 룰루와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여 용은 내줬지만 한타를 대승해 17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4천이나 앞서갔다.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도 '쵸비'의 아칼리는 빛났다. '고리' 김태우의 르블랑만 바라보며 먼저 진입을 기다렸고, 상대의 스킬이 빠지자마자 전광석화 같이 치고 들어가 킬을 따냈다. 이후 바론까지 무난하게 가져간 한화생명은 25분에 글로벌 골드를 9천까지 벌렸다.

농심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시간을 벌 수 있는 수단인 드래곤을 깔끔하게 빠지고 희생없이 후퇴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바론 뒤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상대를 잘라 바론 타이밍을 만들었고, 이를 방해하러 오는 농심의 챔피언을 모두 제압했다.

'고리' 김태우의 르블랑이 드래곤을 스틸하며 드래곤 영혼을 가져왔으나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가 힘으로 밀고 들어가 34분 만에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