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연이은 전투 구도가 이어진 이번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싸워야할 타이밍에 잘 싸운 담원 기아의 완급 조절이 빛났다.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의 1세트, 전령 타이밍도 아닌 3~4레벨 단계에 드래곤 앞 바위게부터 대형 전투가 펼쳐졌다. 조금 늦게 탑 라이너들까지 합류한 전투에서 담원 기아가 무려 3:0으로 일방적인 이득을 챙겼다.

그래도 잠시 후 젠지 e스포츠는 탑에서 '칸' 김동하의 비에고를 잡으며 손해를 조금 상쇄시켰다. 이후에도 젠지는 적극적으로 싸움을 시도해 이득을 챙겼다. 담원 기아도 이에 밀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각을 노려 서로 24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난전 속에서 담원 기아는 과감한 바론 사냥을 시도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바론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이어 드래곤 한타에서도 담원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가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상대 진영을 붕괴시켰고, 뒤에서는 진이 커튼콜, 그리고 '칸'의 비에고가 상황을 정리했다.

젠지는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 힘은 쭉쭉 빠졌고, 다음 한타에서도 담원 기아가 에이스를 띄우고 32분 만에 젠지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