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리니지2M 7월 1차 월드 공성전은 전투보다 공성전 이후 확인된 포상금이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 성주들에게 지급된 포상금이 이제까지에 비해 월등히 높게 측정됐기 때문. 업데이트 후 월드 거래소 등장, 석궁 추가와 각종 이벤트 진행으로 다이아와 아데나가 폭발적으로 소비됐고, 아덴성에서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포상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 2021.07.04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 2021.07.18

7월 첫 번째 월드 공성전은 15개 월드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7개 월드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공성전의 수성 확률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편인데, 카인 월드의 'jnc' 혈맹이 가진 수성 기록은 15회를 달성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 중이다.

반면, 6회까지 수성에 성공하면서 장기 집권에 돌입했던 바츠의 'ZenPro' 혈맹은 성주 자리를 뺏기면서 권력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됐다. 대신 거스틴 월드의 '멍꿀멍꿀' 혈맹은 4회 수성에 성공하며 장기 집권의 초입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바이움 월드의 '할렐루야' 혈맹은 지난 성주인 '외제차' 혈맹과 같은 연합 소속으로 이는 연합 안에서 권력이 이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공성전 동안 지그하르트 월드에서 이와 같이 연합 내 혈맹이 돌아가며 성주 자리에 앉았었던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단, 지그하르트의 해당 연합은 현재 힘을 잃고 성주 자리도 내준 상태! 바이움 역시 연합의 결속이 견고하게 유지한 채 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 장기 집권 초입에서 바츠의 성주가 교체됐다.



공성전이 치러지는 2주의 간격, 그동안 성주의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획득하는 포상금이 이번 기간 동안 크게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지난 성주들은 수성에 실패했어도 큰 포상금을 챙길 수 있었던 시간이 됐을 터. 이번 공성전의 승자들 역시 집권 중 획득할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하락 곡선을 그리며 낮아지기만 하던 다이아 포상금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 눈에 띈다. 15개 월드의 총 다이아 포상금은 1146만 5428로 전보다 무려 48.6% 증가! 이는 엄청난 상승 수치인데, 테온, 안타라스의 경우에는 다이아 포상금이 100만을 넘겼다.

전에는 50만 다이아도 넘기기 힘들었던 월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공성전으로 확인된 포상금은 대부분의 월드가 50만 다이아를 넘겼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테온은 117만 1356 다이아로 지난번 최고 다이아 포상금을 기록했던 안타라스보다 28.1%가 상승한 모습이다.

당연히 이번 다이아 포상금의 평균 역시 76만 4361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다이아 포상금이 뛰어 오른 것은 최근 월드 거래소가 도입되면서 영웅 이상급 아이템의 거래가 손쉬워졌고, 유저 간 거래소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 월드 거래소의 수수료는 아덴성으로 직접 거둬지기 때문에 높은 다이아 포상금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 월드 거래소의 등장으로 아덴성에 다이아가 많이 확보됐다.



다이아 포상금에 이어 아데나 포상금 또한 상당한 상승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공성전으로 드러난 총 아데나 포상금은 1465억 4000만 6619로 지난번보다 39.6% 증가한 모습이다. 아데나 포상금은 본래 상승과 하락을 오갔었는데,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드문 일이다.

덕분에 100억 이상의 아데나 포상금을 획득한 월드가 다수 발견되며, 전체 평균 포상금 역시 97억 6933만 3774로 100억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월드 거래소의 등장이 다이아 포상금의 향상을 가져왔다면, 아데나 포상금은 업데이트 후 석궁 스킬 학습, 각종 이벤트 진행 등 아데나 소비가 한동안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이아, 아데나에 걸쳐 포상금이 대폭 증가한 것은 장시간 침체되어 있던 시장 경제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언제까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포상금이 높아진 만큼 한동안 공성의 성주 자리를 노리는 이들도 많이 등장! 더 치열한 전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테온은 다이아와 아데나 모두 최고 포상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