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KT와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희비와 순위가 모두 엇갈린 날이었다.

7월 10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1 LCK 서머 2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3승을 기록 중인 KT와 프레딧 브리온의 대결에서 KT가 승리했다. KT는 풀 세트로 갈 때마다 좌절했던 흐름을 서머 2R 출발과 함께 끊어냈다. 2경기에서는 담원 기아가 '칸' 김동하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KT는 7위로 올라갔고, 그 자리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내려갔다.

브리온은 KT를 상대로 1세트에서 깔끔한 승리로 출발했다. 브리온은 무리하게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려는 KT의 움직임을 받아치면서 격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탑 라이너 '호야' 윤용호가 솔로 킬에 이어 한타 때도 활약했다. '엄티' 엄성현마저 교전 중심의 거침 없는 오더로 팀을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 KT가 정글러를 '기드온'에서 '블랭크'로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초반부는 '엄티'의 리 신이 난전을 통해 3킬을 올리며 성장했다. 이에 KT는 '도란-도브'의 녹턴-루시안이 리 신부터 제압해주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전투를 거듭할 때마다 '도브' 김재연의 루시안이 꾸준히 성장해 KT의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는 KT가 봇에서 확실하게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시작했다. 2:2 전투에서도 승리하더니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봇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개입했던 '도란-도브'마저 킬과 함께 성장하는 그림이 나왔다. 이후 상황은 '도란-도브'가 정리하는 그림이었다. 그웬-레넥톤이 끝까지 살아남아 KT가 승리하는 판을 완성했다.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기아가 대결했다. 한화생명은 바론까지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1세트를 출발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좁은 지역에서 '칸-고스트'의 갱플랭크-직스가 광역 대미지를 뿜어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한타 구도가 이어지면서 담원 기아가 1세트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2세트에서도 담원 기아는 묵묵히 승리로 향했다. '칸' 김동하의 아트록스가 상대 공격을 받아내면, 그 사이에 '캐니언' 김건부의 그웬이 아래서 킬과 함께 성장했다. 한화생명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칸트록스'가 받아내면서 승부는 담원 기아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결국, '칸-캐니언'의 막강한 성장세를 앞세워 담원 기아가 29분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4일 차 결과

1경기 kt 롤스터 2 VS 1 프레딧 브리온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프레딧 브리온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3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0 VS 2 담원 기아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담원 기아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담원 기아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7승 2패 +5
2위 담원 기아 7승 3패 +8
3위 농심 레드포스 6승 3패 +4
4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4패 +2
5위 T1 5승 4패 +3
6위 리브 샌드박스 5승 5패 0
7위 kt 롤스터 4승 6패 +1
8위 한화생명e스포츠 4승 6패 -6
9위 프레딧 브리온 3승 7패 -4
10위 DRX 1승 8패 -12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5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젠지 e스포츠 - 10일 오후 5시
2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