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DRX의 포킹 조합을 무너뜨리며 2:0으로 연패를 끊었다.

DRX와 젠지 e스포츠의 2세트, 초반부터 엄청난 난전이 펼쳐졌다. 탑 2:2 교전으로 킬을 교환한 양 팀, 바텀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2:2 싸움에서 1킬을 추가했다. 그리고 상체 위주로 계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킬 자체는 비슷하게 가져갔다. '제트' 배호영의 라이즈가 3킬을 먹은 점이 DRX에겐 희소식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 전투부터 젠지가 일방적인 이득만 챙겨갔다. 라이즈의 제압킬도 따냈고, 무엇보다 팀의 AD 딜을 책임질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DRX는 살짝 불안한 상황에서도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하며 어떻게든 킬을 따라 잡았다.

하지만 한타 파워에서 젠지 e스포츠가 더 노련하고 압도적이었다. 조금 침묵중이던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를 토스하며 에이스를 띄워 승기가 젠지에게 확 넘어갔다. 바론을 챙긴 후 다음 드래곤 근처 한타도 대승한 젠지는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활용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골드도 27분 기준 1만으로 벌어진 상황, DRX는 힘으로 막아내기가 버거웠다. 결국, 젠지 e스포츠가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DRX를 2: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