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수)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규 시스템 '재련'은 장비 3개를 재료로 등록해 예측 결과물을 보고, 해당 리스트에서 무작위 결과물을 얻는 기능이다. 장비 등급을 결정하는 재련 예측 레벨은 재료로 사용한 장비의 질이 좋을수록 높아지며, 최종 결과로 균형의 룬스톤 슬롯, 소울스톤 슬롯 등이 포함된 전설+ 2단계 장비까지 얻을 수 있다.

재련으로 획득한 장비는 기본 능력치와 무작위 옵션 수치가 높은 대신 강화, 무작위 옵션 초기화, 승급 등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재련으로 원하는 장비를 얻으려면 골드와 재료로 사용할 장비를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재련 예측 레벨이 장비 등급 결정! 재련 이용 방법

재련 기능을 담당하는 신규 NPC '재련 장인'은 진영별 1, 2차 대거점의 강화 장인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재련을 이용하려면 재료로 장비를 3가지 등록해야 한다. 이때, 재련을 진행하려면 재련 예측 레벨이 최소 1 이상이어야 한다.

재련 예측 레벨을 높이려면 재료로 사용할 장비의 등급, 강화도, 무작위 옵션 단계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같은 등급 장비라도 재료로 투입한 장비의 종류에 따라 재련 레벨 차이가 심하게 난다. 예를 들어, 영웅 등급 기준으로 기사단 장비는 재련 예측 레벨이 1정도 오르지만, 던전 세트 장비는 2, 앗아가는 찰나 장비는 4까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련 조건을 갖춘 상태로 '재련 예측' 버튼을 누르면 획득 가능한 후보 장비 5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획득 장비 목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원하는 재련 후보가 나올 때까지 재련 예측을 반복해도 좋다. 만약 재련으로 특정 부위를 얻고 싶다면, 부위가 같은 장비를 재료로 등록해 해당 부위가 등장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단, 이 방법을 사용해도 재료로 투입한 부위가 100% 등장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장비 획득 확률은 왼쪽 슬롯부터 25%, 20%, 20%, 20%, 15%이므로 사실상 원하는 장비를 획득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유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재료로 투입할 장비의 질을 높여 재련 예측 레벨을 최대한 올리고, 얻을 장비의 등급을 높이는 것뿐이다. 이렇게 하면 등급이 높은 장비가 출현할 확률이 오르지만, 그만큼 재련 예측과 재련에 필요한 골드도 급격히 증가한다.

▲ (좌 기사단, 우 앗아가는 찰나) 같은 등급이라도 장비 종류에 따라 재련 예측 레벨 증가량이 다르다

▲ 특정 부위를 노릴 때는 재료를 모두 같은 부위로 등록하자

▲ 재련 예측 레벨에 따라 획득 장비 등급이 오르고, 그만큼 골드 소모량도 커진다


재련 예측 목록 중 원하는 장비가 나왔다면 해당 장비를 클릭해 '잠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잠긴 장비는 재련 예측을 실행해도 목록에 남아 있으며, 잠금 기능을 이용한 수에 따라 '재련 잠금 장치'라는 재료가 필요하다. 단, 이 기능은 현재 미구현 상태이므로 현재는 재련 예측 결과를 순수하게 운에 맡겨야 한다.

▲ 잠금 관련 기능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 기본 능력치 높지만 추가 강화는 불가능, 재련 장비의 장/단점

재련 예측을 통해 만족할 만한 후보 목록을 확인했다면 '재련' 버튼을 눌러 5가지 장비 중 무작위 한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재련 장비의 등급은 희귀+, 영웅+, 전설+ 1단계, 전설+ 2단계 총 4종류이며, 재련을 결정하는 순간 재료로 투입한 장비는 즉시 사라지게 되니 최종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재련 장비는 다른 장비를 3개나 재료로 소모하는만큼 큰 장점이 있다. 먼저, 재련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기본 능력치가 월등히 높다. 덕분에 기존에 착용하던 장비보다 강화 수치가 약간 낮아도, 비슷하거나 더욱 높은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다.

무작위 옵션은 종류가 6가지로 축소되어 유효 옵션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졌다. 일부 옵션은 기존 장비보다 낮은 경우도 있지만, 회피도나 적중도 등 기존에 수치가 낮았던 옵션이 대폭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회피도 옵션은 전설 등급 최대 단계 기준으로 기존 장비보다 4배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 전설+ 장비는 기존 전설 장비보다 기본 능력치가 월등히 높다

▲ 회피도, 최대 생명력 등의 옵션 수치가 눈에 띈다

▲ 부위별 무작위 효과 목록, 최소-최대 수치 편차가 크다


강화도와 관계없이 룬스톤 슬롯이 일정 수만큼 보장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존 장비는 강화도 4 단위마다 룬스톤 슬롯이 추가되어 장비를 +8 이상 강화하는 것이 사실상 강제됐는데, 재련 장비는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고 희귀+ 2개, 영웅+ 3개, 전설+ 4개로 룬스톤 슬롯이 고정된다.

특히, 영웅+ 등급부터는 장비에 균형의 룬스톤 슬롯이 추가된다. 균형의 룬스톤 슬롯에는 모든 종류의 룬스톤을 착용할 수 있어, 콘텐츠에 맞춰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장비 등급이 오르면 균형의 룬스톤 슬롯 수가 추가(전설+ 1단계 - 2개, 전설+ 2단계 - 3개)되니 고등급 재련 장비를 다수 보유한 유저는 룬스톤 변경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재련 결과로 얻는 전설+ 등급 장비는 20% 확률로 '5번 스킬 슬롯 추가' 효과가 주어진다. 이는 업데이트 전까지 돌파 보조 무기에만 있었던 고정 효과다. 만약 재련을 통해 위 효과가 부여된 장비를 얻는다면, 앞으로 보조 무기 부위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룬스톤 슬롯 수는 강화도와 무관하게 등급에 따라 결정된다

▲ 일정 확률로 스킬 슬롯 추가 옵션이 부여되는 재련 장비


재련의 장점이 큰 만큼, 이에 따른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먼저, 높은 등급 장비를 얻으려면 우수한 장비와 골드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현재 최종 등급인 전설+ 2단계 장비는 강화도가 높은 전설 장비 혹은 전설+ 1단계 장비가 필요하다. 전설+ 1단계 장비를 얻으려면 강화도가 높은 전설 장비 3개가 필요하므로, 사실상 전설+ 2단계 장비를 얻기 위해 전설 장비 9개가 필요한 셈이다.

무작위 옵션은 가짓수가 줄고 최대 수치가 오른 대신, 옵션 단계가 12단계로 구분된다. 기존 장비가 장비 등급에 따라 옵션 수치가 3단계로 구분되는 것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폭이 넓다. 물론 이는 재련 예측 레벨을 올려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결국 등급과 강화도가 높은 장비가 필요하고, 운이 따라야 한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재련 장비의 가장 큰 문제는 강화도, 무작위 옵션 초기화가 불가능하고, 승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종결급 재련 장비를 얻으려는 유저는 재련 예측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며, 재련을 결정하더라도 원하는 장비를 획득할 확률이 최대 25%뿐이다.

유저마다 기준점을 어디로 잡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련이 골드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콘텐츠라는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 재련에 사용할 장비를 강화하고, 옵션을 초기화하는 등 재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모하는 골드와 재화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전설+ 2단계 재련 장비에만 착용 가능한 소울 스톤은 아직 능력치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전설+ 등급 장비는 현재 재련 외에도 신규 주간 차원 포탈 '얼어붙은 도시'를 꾸준히 방문하면 획득할 수 있다. 높은 능력치와 무작위 옵션이 분명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재련 도전은 최소한 모든 장비를 전설 등급 이상으로 착용하고, 골드를 모으면서 소울스톤 능력치가 공개된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 재련 레벨에 따른 비용 차이가 크다, 여기에 재료의 가치까지 생각하면 실제 비용은 더욱 증가한다

▲ 거금을 들여 재련한 결과가 이런 옵션이라면…

▲ 재련 장비는 획득 후 추가 성장이 불가능하므로, 원하는 장비를 얻으려면 재련을 반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