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6일 차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의 2세트 경기는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코그모 중심의 담원 기아 조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져만 갔다.

인베이드부터 사고가 나왔다. 담원 기아는 상대 레드 버프 정글 쪽에 시야를 잡아보려고 진입하다가 상대에게 노출되면서 1데스를 기록했다. 담원 기아는 봇 라인에서도 교전 중에 서포터가 데스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시작을 알렸다. 반면에 농심 레드포스는 대지의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담원 기아는 픽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얻어낸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포탑 골드를 먹이려 했다. 이를 그대로 허용할 수 없었던 농심 레드포스가 싸움을 열었지만, 담원 기아는 이를 받아치면서 더 큰 이득을 봤다. 이에 농심 레드포스는 상대가 힘을 주는 반대편에서 이득을 취하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혼자 있었던 '리치'의 나르마저 2:1 교전에서 신 짜오를 잡아내 농심은 담원을 추격할 수 있었다.

2세트 승패를 가르는 한타가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벌어졌다. 드래곤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양 팀이 최대 출력으로 격돌했다. 담원의 포킹이 날카롭게 들어가면서 농심이 위기를 겪었으나 '피넛' 한왕호의 다이애나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 궁극기를 꽂아 넣으면서 싸움을 역전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이 싸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포탑을 적극적으로 철거해 골드 우위를 계속 유지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농심은 불안했다. 상대 코그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상대의 포킹도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 농심은 코그모를 잡기 위해 시원하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코그모는 끝까지 잡히지 않았고, 담원 기아가 싸움에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가져갔다. 담원 기아는 바론 버프와 함께 2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