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2세트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르블랑-리 신의 현란한 캐리가 빛난 한 판이었다.

kt 롤스터는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탑을 노려 '칸' 김동하의 오른을 견제했다. 레넥톤-럼블의 2연속 다이브는 모두 성공적으로 킬을 만들었고, 대형 미니언 웨이브도 연달아 밀어 넣으며 탑 라인에서 확실한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담원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을 필두로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며 추격에 나섰다.

17분경 모든 챔피언들이 미드에서 모이며 정면 한타가 열렸다. 담원 기아의 완벽한 CC 연계에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순식간에 터지며 kt 롤스터는 무조건 후퇴해야 했다. 담원 기아는 '쭈스' 장준수의 갈리오까지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 균형을 맞췄고,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볍게 챙겼다.

담원 기아는 르블랑-리 신의 우월한 기동력을 앞세워 빠른 스노우볼을 굴렸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은 갈리오를 솔로 킬 냈고, 곧이어 미드에서 '도란'의 레넥톤이 잡혔다. 이후 바론 트라이를 통해 '블랭크' 강선구의 럼블까지 잡아내며 담원 기아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초반에 완전히 말렸던 '칸'의 오른도 어느새 복구를 마쳤다.

25분경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오키드' 박정현의 진을 솔로 킬 내며 담원 기아가 바론을 두드렸다. kt 롤스터의 남은 네 챔피언이 수비에 나섰으나 결과는 전멸, 에이스였다. 바론을 처치한 담원 기아가 정비를 마친 후 봇으로 향해 단번에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