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2일 차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3세트 경기는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도란-도브'의 도도 조합이 경기를 관통하는 솔로킬로 kt 롤스터에 승리를 안겼다.

초반 탑 라인에서 2:3 교전이 열렸다. 탑, 정글 간 2:2 구도에서 '페이트'의 루시안이 먼저 합류하면서 타워 다이브 구도가 잡혔다. 체력 관리도 안 된 상황이었기에 kt 롤스터의 패배가 예상됐다. 그러나 '블랭크'의 리 신이 슈퍼플레이로 비에고를 먼저 끊어내고 죽었다. 살아남은 '도란' 이렐리아가 루시안까지 끊어내면서 kt 롤스터가 역으로 2킬을 가져갔다. 이른 시간에 벌어진 큰 사고였다.

미드 라인에서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두고 양 팀이 신경전을 벌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르블랑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치면서 많은 궁극기를 소진했다. 그러나 이득을 보지 못했고, 곧바로 이어진 kt 롤스터에 반격에 미드, 정글이 사망했다. kt 롤스터는 얻은 기세를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리브 샌드박스는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균형을 맞춰갔다.

팽팽한 긴장감을 무너트린 건 '도란'의 이렐리아였다. 비에고와의 1:1 상황에서 점화가 없는 상황에도 3킬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 솔로킬 덕분에 인원 배분에 공백이 생겼고, kt 롤스터는 이를 이용해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했다.

kt 롤스터는 '도란' 이렐리아와 '도브' 르블랑의 솔로킬로 경기를 풀어갔다. 사이드 라인 우위를 점한 '도란' 이렐리아는 라인을 밀려는 비에고를 솔로킬했다. '도브' 르블랑도 반대편 사이드에 있던 루시안을 무서운 화력으로 솔로킬했다. kt 롤스터는 31분 미드 라인 한타까지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3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