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2일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2일 차 2경기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불굴의 경기력으로 1위를 달리던 리브 샌드박스에게 매콤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이날 팀이 1세트를 패배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블랭크' 강선구는 2, 3세트서 리신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은 '블랭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위 리브 샌드박스를 잡는 큰 성과를 올렸다. 승리한 소감은?

승리해서 기쁘고, 특히 1위 팀을 잡은 게 고무적인 것 같다.


Q. 6연승을 달리고 있던 리브 샌드박스 상대로 이렇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습 과정이나 선수들 폼을 보면 지금 순위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대회 때 잘 안 나왔던 것 같다.


Q. 2세트에 구원 등판했다. 책임감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만 하면 잘한다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하던 플레이를 하면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Q. 코칭스태프로부터는 어떤 주문을 받았나.

비슷했던 것 같다. 침착하게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시야 플레이 같은 걸 잘 체크해주라고도 하셨다.


Q. 예전 T1 시절에도 그랬고, 소방수 역할을 유독 잘 하는 느낌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조금 더 부담감이 덜하다고 해야 할까. 큰 차이가 있진 않은데, 상대 성향이나 그런 걸 잘 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하지 않나 싶다. 특히 동선이나 습관을 많이 보고, 상대 팀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에 대해서 잘 파악하는 편이다.


Q. 8월 들어서 '기드온' 김민성과 번갈아 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기드온'이 선발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선수 입장에선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을테니 아쉬움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둘이 매우 친하고, '기드온' 선수가 또 잘한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서로서로 잘해서 '윈윈'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


Q. 개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라이너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더 보완을 하라고 주문을 받았고, 그런 플레이를 보완해서 대회를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Q.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브 샌드박스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드레드' 이진혁 선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글의 수 싸움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서머 스플릿이 한 경기 밖에 안 남았다. 모든 걸 다 쏟아 부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테니, 잘 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항상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