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보다 능동적인 챔피언을 손에 쥔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 집중력을 십분 살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kt 롤스터 '블랭크' 강선구가 교체 투입되면서 시작된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다이브로 시작된 합류 싸움에서 2:2 킬 교환이 나왔다.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도브' 김재연의 르블랑에서 2킬이 모두 들어갔다는 게 호재였다. 전반적인 라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보려 했지만, kt 롤스터의 호수비에 자꾸 제동이 걸리며 격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했다.

17분 경,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의미한 득점을 했다. 협곡의 전령에서 시작된 긴 호흡의 전투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다수의 킬을 챙겼고, 미드 1, 2차 타워를 모두 밀었다. 글로벌 골드가 한 방에 3,000 이상 벌어졌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소강 상태가 길어지려는 찰나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일방적인 이득을 챙겼다.

봇 2차 타워에서 아슬아슬한 대치 구도를 지속하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의 시선이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 쪽으로 쏠린 사이 과감한 다이브로 한 쪽을 뚫어버렸다. 순식간에 아군을 다수 잃은 kt 롤스터는 우왕좌왕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