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없이 오직 사용자의 두 손만 활용해서 VR 콘텐츠를 즐기는 '핸드 트래킹'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VR 게임 개발자 토마스 반 보웰(Thomas Van Bouwel)은 SNS를 통해 직접 개발한 VR 퍼즐 게임 '큐비즘(Cubism)'에 적용할 예정인 새로운 형태의 핸드 트래킹 기술을 선보였다. 간단한 손동작을 통해 퍼즐 조각을 끌어올 수 있는 방식으로, 해당 방식을 활용하면 플레이어가 멀리 떨어져 있는 조각을 잡기 위해 몸을 기울이거나, 팔을 길게 뻗지 않아도 간단하게 모든 조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VR 컨트롤러를 활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컨트롤러의 버튼을 눌러 모든 조각이 플레이어 주변으로 올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존재했다. 다만 핸드 트래킹에서는 의존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플레이어가 직접 조각 하나하나를 손으로 집어서 퍼즐을 풀어야만 했다. 토마스 반 보웰이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컨트롤러의 버튼 조작 없이도 사용자의 손만 활용하여 '불러오기' 동작이 가능해진다.

해당 기술이 더 좋은 점은 손가락 끝이 대상 조각의 색상으로 빛나기 때문에, 같은 영역에 비슷한 물건이 여럿 존재하는 경우, 올바른 조각을 선택하고 있는지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최신 기술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큐비즘'은 오큘러스 퀘스트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우수한 핸드 트래킹 교보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큐비즘은 지난 2020년 9월 처음 출시됐으며,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출시 후 누구나 컨트롤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핸드 트래킹 기능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