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PO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의 패배가 무색할 정도로 경기력을 끌어올려왔다.

19일 종로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T1이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3:0 압승을 거뒀다. '테디' 박진성을 비롯해 팀원 모두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PO 2R로 향하게 됐다. 반대로 '낭만' 열풍을 일으킨 리브 샌드박스의 서머 PO는 여기서 끝났다.

첫 세트부터 T1은 리브 샌드박스를 압도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테디'의 애쉬를 중심으로 스노우 볼을 끝까지 굴려나갔다. 픽밴부터 인베이드 킬, 라인전, 한타까지 모든 것에서 T1이 우위를 점했다. 이후, 교전마다 아지르-케넨-비에고의 궁극기로 승기를 굳힌 T1은 1세트 완승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T1의 흐름은 2세트 초반부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미드와 봇에서 라인 킬이 나왔고, 협곡의 전령 전투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불리한 샌드박스는 탑 라인을 중심으로 사이드 라인 운영을 통해 격차를 조금씩 좁힐 수 있었다. 바론 스틸까지 해내면서 희망을 이어가 보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오브젝트 전투가 계속 될 때마다 킬을 기록하는 쪽은 T1이었다. '페이커-테디-칸나'가 상대를 압도하는 화력을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끝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선 리브 샌드박스가 이전과 달리 괜찮게 출발했다. 드래곤 3스택까지 확보하고 킬 스코어에서도 앞서가면서 충분히 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앞선 세트에서 라인전 단계부터 말렸던 '페이트' 유수혁 역시 사일러스를 선택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승부는 한 방에 뒤집히고 말았다. '서밋' 박우태의 케넨과 '페이트' 사일러스가 궁극기를 활용해 교전을 열어보려고 들어갔지만, 아군이 호응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당 약점을 정확히 노린 T1은 한타 대승과 함께 밀고 들어가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 결과

2경기 리브 샌드박스 0 vs 3 T1
1세트 리브 샌드박스 패 vs 승 T1
2세트 리브 샌드박스 패 vs 승 T1
3세트 리브 샌드박스 패 vs 승 T1


■ 2021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대진 및 일정

담원 기아 vs 농심 레드포스 - 21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