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꺾고 서머 결승으로 향했다. 담원 기아는 작년 서머부터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3연속 LCK 우승에 도전한다.

초반부터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담원 기아는 탑과 봇에서 모두 킬을 만들어냈다. 탑에서 '칸' 김동하의 나르가 솔로 킬을 올렸고, 봇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의 다이애나가 교전 타이밍에 적절하게 합류해 2킬을 챙겼다.

해당 성장세는 그대로 오브젝트 전투로 이어졌다. 농심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협곡의 전령을 쳤지만, 오히려 담원 기아의 야스오-다이애나에 휩쓸리는 결과를 맞이했다. 야스오-다이애나의 힘이 나오는 전투마다 담원 기아가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위기의 농심은 20분 이후 오브젝트 전투에서 연이어 변수를 만들어냈다. '고리' 김태우의 사일러스가 나르의 궁극기를 강탈해 반전을 일으켰다. 다음 드래곤 전투마저 농심이 승리하면서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사라졌다. 농심은 담원 기아가 드래곤의 영혼까지 틀어막으면서 바론까지 확보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최종 승자는 담원 기아였다. 바론 타이밍에 '칸'의 나르가 '리치'를 끊어주면서 농심의 스노우 볼을 무너뜨렸다. 드래곤에서도 야스오-다이애나가 징크스부터 제압하는 전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바론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오면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담원 기아가 3:0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