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담원 기아

담원 기아가 LCK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탑 라이너와 감독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담원 기아의 LCK 우승 행진은 2021 스프링-서머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8월 28일 진행한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가 T1을 꺾고 우승을 거뒀다. T1은 LCK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미 보유한 팀이었고,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전까지 담원 기아의 LCK 결승전 행보는 무적에 가까웠다. 담원 기아는 결승전에서 DRX(2020 서머)-GEN(2021 스프링)를 상대로 모두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비록, 3연속 결승 3:0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세 번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는 위기를 극복하는 뒷심을 선보였다. 이전과는 또 다른 결승전의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담원 기아는 이번 T1과 결승전에서 한 세트를 내주고 4세트에서 위기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세트 역전승으로 극적인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3세트 밴픽에 관해서 김정균 감독은 "라인 주도권은 없지만, 성장 기대치가 있는 픽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트 패배를 토대로 4세트 승리 계획을 세운 김정균 감독은, "상대가 4세트에서 3세트와 비슷하게 나올 것 같아서 그대로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더 좋은 밴픽으로 4세트에 임했다"며 우승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담원 기아는 2021 MSI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 해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달려온 바쁜 일정 속에 몸과 마음마저 지친 상태였다. LCK 서머 스플릿에 슬럼프도 찾아왔지만, LCK 디펜딩 챔피언답게 넘어섰기에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올해 LCK를 제패한 담원 기아는 유럽으로 향해 롤드컵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