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LCK 플리커

담원 기아가 2021 롤드컵에서 LCK를 대표하게 됐다. 올해 서머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챔피언십 포인트로 일찌감치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서머까지 우승하면서 다시 한 번 LCK의 1번 시드로 나가게 됐다.

그런 담원 기아가 경계하는 대상은 역시 LPL의 FPX였다. LPL 서머에서 압도적인 포스로 정규 스플릿 1위, 4강 승자전을 넘어 서머 결승으로 직행하면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렇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도인비' 김태상이었다. LCK 결승전에서 '쵸비-비디디-페이커'까지 모두 꺾어본 '쇼메이커' 허수는 요즘 눈여겨 보는 미드 라이너로 '도인비'를 뽑았다. '칸' 김동하 역시 "내가 있을 때나 지금이나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더라"며 '도인비'를 칭찬했다.

작년에 FPX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칸'은 이전 동료들에게 한 마디씩 남겼다. 먼저, 정글러 '티안'과 원거리 딜러 'LWX'에게 "요즘 정말 잘하는 것 같더라. 내가 활동할 때도 그렇게 잘해주지"라며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크리스프-도인비'는 "여전히 기복 없이 잘한다"고 평가했다. LPL에서 활동할 당시를 떠올린 '칸'은 "이런 이야기 해서 조금 그런데, 당시 범인은 내가 맞다"며 유쾌한 답변을 남겼다. 그렇지만 동시에 "FPX에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출했다.

담원 기아에서 FPX 탑 라이너로 이적한 '너구리'에 관한 말들 역시 이어졌다. '고스트' 장용준은 "너구리 잡으러 가겠다. 조심해라"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베릴-쇼메이커-캐니언'은 "꼭 LPL 1번 시드를 확보해서 그룹 스테이지가 아닌 4강이나 결승에서 만나자"며 FPX의 우승을 기원했다. 양대인 전력 분석관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너구리'와 롤드컵에서 만나 작년을 회상하며 칵테일을 한잔하고 싶다. 그걸 이뤄서 정말 기쁘다"며 '너구리'와 만날 날을 기다리기도 했다.

한편, FPX는 챔피언십 포인트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9월 2일 결승전에서 EDG-WE의 승자와 LPL 1번 시드를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