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력은 정규 시즌만도 못했다.

4세트도 초반부터 난전이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전령 타이밍 전에 칼 타이밍으로 첫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후 탑에서 상체끼리 교전이 열렸는데, 한화생명e스포츠가 위험한 상황에서 '모건' 박기태의 카밀이 좋은 플레이로 케넨을 잡고 생존에 성공했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뷔스타' 오효성의 라칸이 6레벨이 되자마자 '에포트' 이상호의 알리스타를 노려 킬을 따냈다. 전령 사냥까지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1차 타워 체력도 거의 다 깎아놨다. 아직 초중반이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3세트처럼 벌써 흔들리는 모습 같았다.

경기 시간 19분 기준, 한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아 후반에도 든든한 보험이 있었다. 그런데 후반까지 바라볼 필요도 없었다. 20분 경, 바론 근처 한타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압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곧바로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23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1만 골드까지 벌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즈리얼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특공대로 미드에서 아지르까지 잘랐다. 리브 샌드박스는 아지르와 미드 억제기를 내주고, 상대의 드래곤 영혼을 끊어 시간을 벌긴 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히려 먼저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상대를 불렀다. 그러나 카밀은 상대 빈집을 노려 넥서스를 파괴하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