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C9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마지막 3세트를 승리하며 본선 그룹 스테이지로 향했다. 1세트에 보여주지 못한 루시안-나미의 힘을 이번 세트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루시안과 점화-감전 나미를 꺼내든 '즈벤'과 '벌칸'이 이번에는 순수 2대 2 구도에서 다이브 킬을 만들어내면서 조합의 이유를 보여줬다. '즈벤'의 루시안과 '바이올렛' 미스 포츈의 CS 격차는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양 팀 서포터가 상체 교전에 합류한 사이 '즈벤'이 화려한 솔로 킬을 터트렸다.

봇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한 C9은 탑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퍼지'의 그웬이 '비지차치'의 세트를 홀로 잡아낸 것. 피스는 라인을 포기한 채 한데 뭉쳐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이를 탑에 바로 활용해 어떻게든 골드 격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그 사이 루시안과 미스 포츈의 격차는 2,300 골드까지 벌어졌다.

이후 게임은 C9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추격해야 하는 입장의 피스는 오히려 흔들렸다. C9의 팀적 움직임이나 스킬 하나하나가 훨씬 더 정교했다. 스노우볼이 겉잡을 수 없이 굴러갔고,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가 났다. 결국, 20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C9이 전령 댄스와 함께 피스의 넥서스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