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와 C9이 2021 롤드컵 본선 무대의 마지막 두 자리로 향한다.

플레이-인 녹아웃 2일 차의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더 나아진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그룹 스테이지로 향하게 됐다. 패배한 비욘드 게이밍은 플레이-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미드 '마오안'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100%의 기량을 발휘하진 못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3:0이 나왔다. 플레이-인 2일 차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C9이 피스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팀원 전반의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비욘드 게이밍(BYG)을 압도했다. 1세트부터 '윌러' 김정현이 봇 라인을 위주로 풀어주면서 성장세를 만들어줬다. 이에 '데프트' 김혁규의 미스 포츈이 정확한 궁극기 활용으로 킬을 올려 보답했다.

홀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모건' 박기태였다. '모건'은 자르반 4세를 선택해 오늘도 어김 없이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이렐리아로는 한타 때 맹활약했다. 칼 같은 어그로 핑퐁과 함께 교전을 열고 빠져나오는 장면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BYG전에서 한화생명은 '모건-윌러-뷔스타'의 고른 활약도 볼 수 있었다. '쵸비-데프트'가 먼저 끊기거나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세 선수가 뭉쳐 끝까지 싸워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국제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세 선수는 플레이-인 초반부 우려를 털어내는 경기력을 뽐내며 한화생명의 3:0 완승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C9은 그룹 스테이지 2일 차의 아쉬운 2패를 만회했다. 중심 역할은 정글러 '블래버'가 해줬다. 1세트는 리 신을 선택해 날렵한 '인섹킥'을 선보이더니 2세트에서 올라프로 초반부터 교전을 지배했다. 2세트에서 총 11킬을 기록한 올라프의 움직임은 막을 수가 없었다.

다른 팀원들도 이전 실수를 만회하는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즈벤'이 초반 라인전부터 압도하면서 킬을 올렸다. '즈벤'마저 활약하는 양상이 나오자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즈벤'은 마지막 한타에서 쿼드라 킬과 함께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종료를 알렸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3 vs 0 비욘드 게이밍
2경기 Cloud9 3 vs 0 피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FPX - 10월 11일 오후 8시
2경기 RNG vs PSG 탈론
3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프나틱
4경기 LNG e스포츠 vs 젠지 e스포츠

그룹 스테이지 조편성
A조 : 담원 기아(LCK), 펀플러스 피닉스(LPL), 로그(LEC), C9(LCS)
B조 : 에드 워드 게이밍(LPL), 100 씨브즈(LCS), T1(LCK), 데토네이션 포커스미(LJL)
C조 : PSG 탈론(PCS), 프나틱(LEC), 로얄 네버 기브업(LPL), 한화생명e스포츠(LCK)
D조 : 매드 라이온즈(LEC), 젠지 e스포츠(LCK), 팀 리퀴드(LCS), LNG e스포츠(L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