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R의 무기력함은 잊어라! 팀 리퀴드, LNG 완파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2경기에선 팀 리퀴드가 LNG 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완전히 무기력했던 1R 대결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초반 '아이콘'의 리산드라가 두 번 연달아 잡히며 LNG e스포츠의 움직임이 위축됐다. 팀 리퀴드는 빠른 스노우볼을 굴리진 못했으나 모든 라인의 주도권을 잡고 전령과 드래곤을 챙기며 서서히 우위를 점했다. 와중 '젠슨'의 르블랑은 '아이콘'의 리산드라를 솔로 킬 냈고, 미드에선 '라이트'의 이즈리얼이 잡혔다. 두 번째 전령까지 확보한 팀 리퀴드가 LNG e스포츠의 모든 1차 포탑과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유의미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만들었다.
20분 이후 흐름이 굳어 있던 상황에서 '젠슨'의 르블랑이 일을 냈다. 르블랑은 '타잔' 이승용의 비에고를 집요하게 물어 싸움을 열었고, '코어장전' 조용인 렐의 호응 위에 폭발적인 대미지를 쏟아내며 3킬을 몰아쳤다. 곧바로 바론 버프를 두른 팀 리퀴드는 미드-봇을 동시에 압박하며 계속해서 득점했다. LNG e스포츠는 봇에서 '아이콘' 리산드라의 순간 이동을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코어장전'의 렐을 쓰러뜨린 것 외에는 아무 이득도 보지 못했다.
LNG e스포츠의 봇-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정비를 마친 팀 리퀴드가 바다의 영혼 획득을 위해 드래곤으로 향했다. 먼저 달려온 LNG e스포츠가 드래곤을 두들겨 처치에 성공했지만, 이윽고 도착한 팀 리퀴드의 본대에 모조리 쓸려나갔다. 결국, 팀 리퀴드가 30분 만에 LNG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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