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에서 T1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담원 기아는 2연속으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역대 네 번째 팀이 됐다.

그룹 스테이지와 8강에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담원 기아는 T1과 풀세트 혈전을 벌였다. 1세트서 선취점을 따낸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선 '오너' 문현준 리 신의 맹활약에, 3세트에선 진-질리언 조합에 무너졌다. 그러나 4세트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11킬 노데스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보다 단단한 운영으로 5세트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팀은 로얄 클럽(현 RNG)와 SKT T1(현 T1)과 삼성 갤럭시(현 젠지) 등 3개 팀이다. 로얄 클럽은 2013년과 2014년에, 다른 두 팀은 2016년과 2017년에 나란히 롤드컵 결승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팀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2020 롤드컵 챔피언 담원 기아가 또다시 결승행에 성공하며 4년 만에 타이기록이 나왔다.

한편 2021 롤드컵 결승은 11월 6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에 시작되며, 담원 기아의 결승 상대는 4강 2경기 젠지와 EDG의 대결을 통해 결정된다. 젠지가 EDG를 꺾고 4년 만에 롤드컵 결승에서 LCK 내전을 연출할 수 있을지, LPL의 유일한 희망이 된 EDG가 창단 이래 첫 롤드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