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미국 게임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IP 홀더로 도약'하는 움직임이라 1일 분석했다.

지난 10월 29일 크래프톤(대표이사 김창한)이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한화 약 5,858억원(미화 약 5억 달러)이며, 언아웃(Earn Out) 방식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원(미화 2억 5천만 달러)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언노운 월즈 지난해 매출액은 369억 원이다. 2019년도 매출액은 295억 원, 2018년도 매출액은 2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언노운 월즈 대표 게임인 '서브노티카'는 심해 탐사 생존게임이다. 외계의 행성에 불시착해 바다 생태계를 조사하고 탐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행성에서 탈출하는 내용의 게임으로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850만 장 이상 판매됐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등의 양질의 IP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 언노운 월즈 인수로 북미/유럽 시장에서 입지 더욱 강화되며 향후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며 "언노운 월즈의 IP Power는 크래프톤이 보유한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경험, AR/VR 등의 신규 플랫폼 도전, 개별 게임 스튜디오에 부여하는 높은 독립성과 자율성 등에 근거하여 향후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